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파산, 금융 위기 가능성 분석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가 미국 통화정책 강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단기물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사태가 대형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급락해 빅스텝 가능성 낮다

 

SVB 사태 직전까지 채권시장에선 3월 연준의 빅스텝 인상을 기정사실하는 분위기였지만 다소 소강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빅스텝 가능성에 연 5.05%까지 상승했던 미국 2년 국채금리는 SVB 사태 직후 4.74%까지 급락했다.

 

 

미국 은행권의 미실현 손실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측면에서 이번 SVB 사태가 단발성 이슈에 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물 상방경직성이 강하게 형성될 수 있다.

 

이에 따라오는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금융사에 타격을 미칠만한 또 다른 위기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가운데 2위 규모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게 아닌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16위 은행인 SVB가 무너진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SVB 이슈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SVB가 맞닥뜨린 현재의 압력은 매우 특이한 경우로 다른 은행들과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SVB 사태로 연체율 상승 및 건전성 이슈가 부각되겠지만 전반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기를 고려할 때 대형 크레디트 이슈 가능성은 아직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SVB 이슈로 미국 은행채는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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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뉴스7 출연, 김주하 아나운서와 인증샷